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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색도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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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록일2017-12-30

조회수27,238

 

 

 

 

 


회색도시

제가 어릴 적 서울은 눈을 뜨면 맑은 하늘과 공기가 있었습니다 
10살때 서울의 겨울은 눈이 참 많았어요.
무릅이 푹푹 빠질만큼. 너무 아름다웠습니다

오늘 저 공기는 저의 건강에 얼마나 해로울까
10년전에 전 제가 서울에 살수 없다고 생각했어요
공기가 너무 나빠서  서울에 오면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거든요
그런데도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는 것은  저의 간과 다른 기관들이 부지런히 해독을  하고 있고 기관들의 능력들을 올리고 면역력을 올리고 있어서지요

서울에 북경에 인도에
그리고 많은 도시들의 저 자욱한 공해물질들이
우리들의 건강을 얼마나 헤칠지
얼마나 크고 어렵고 힘든 질병들을 갖고 올지
여러분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겠으나
저는 두렵습니다 
여러분이 겪게 될 그 고통이 두렵습니다

통증을 몰고 오는 병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인가 봅니다
아플 적에 느끼는 상실감, 무력감, 무기력.

실은 별거 아니지만, 그것을 당할 때는 한치앞을 볼 수도 느낄수도 없으니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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